위메이드 가처분 소송 기각으로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11만 소액주주 피눈물

 

게임사인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위믹스 코인이 지난해 '미르 시리즈'게임으로 블록체인 게임의 대중화를 선언하면서 급등하였고, 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코인으로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었다. 위믹스 코인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투자자도 있었지만, 대부분 개미투자자들은 코인이 고점을 형성한 이후에 거래를 하며 손실을 본 상태로 보유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지만 결국에 상장 폐지됨으로써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될 처지가 되었다.

주식투자나 가상자산 시장에서 투자에 있어서 손실 위험성은 당연히 인정하여야 하지만, 갑작스러운 상장폐지 같은 악재는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변수로 시장에서는 이러한 일이 거짓말처럼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서 힘없는 개인투자자의 한계를 느끼며,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사건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주식시장보다 변동성이 큰 시장으로 루나에 이어 상장폐지되는 두 번째 김치 코인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피와 눈물을 또다시 봐야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

 

서울 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오늘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산하 4개 가상 장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를 상대로 제기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기각했다.

법원에서는 결국  업비트 포함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의 입장을 존중하며 위믹스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이 차이가 발생하여 가상자산 거래 질서가 혼란해져 상장폐지가 불가피하였으며, 자체적인 거래질서 유지를 위한 합당한 조치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뉴스

따라서, 내일 12. 8. 오후 3시부터 업비트 거래소 등 주요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서 위믹스 코인은 상장폐지가 된다. 그간 상장폐지냐 거래 재개냐 법원 결정을 앞두고 위믹스 코인 가격이 급등, 급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1천 원대 가격에서 500원대 가격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지난달 24일 상장폐지 결정 이후 위 믹스 시가총액은 3천800억 이상 사라졌으며, 지난해 11월 최고가를 기록했을 당시 위믹스 시총이 약 3조 5천600억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6% 넘게 감소한 수치다.

전체 코인 발행량의 50%가량을 보유한 11만 명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규모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어, 루나 사태에 이어서 김치 코인이 시장에서 사라질 운명에 처한 상황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질 수밖에 없을 듯하며, 당분간 가상자산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쳐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위믹스 투자자들 모임 '위믹스 사태 피해자 협의체'에서는 지난 2일 강남구 역삼동 업비트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졸속 상장 폐지 결정으로 막대한 재산 손실을 본 위 믹스 투자자들이 고틍을 느끼고 있다' 상장 폐지를 철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소액주주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법원에서 위메이드 측의 가처분 소송 기각 결정을 내림으로서 위 믹스 코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코스닥 상장사인 위메이드 투자자들에게도 치명적인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 주봉

위메이드는 작년에 메타버스 테마를 타면서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 자체적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향후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24만 5천 원까지 주가가 급등하였고, 고점을 형성한 이후에는 반등이라고 할 정도의 모습도 없이 주야장천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결국 위믹스 사태가 이렇게 터짐으로써 지난해 위믹스 코인이 연일 급등을 하며 고점을 찍을 때가 위메이드 주식 또한 고점으로 매수하고 보유의 관점이 아니라 매도하고, 수익을 실현해야 하는 시점이었다는 사실은 위 믹스 코인이 상폐됨으로써 위메이드가 다시 급등하기 전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 지금의 시점에서 위메이드란 주식이 급등과 급락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서 주식시장의 피도 눈물도 없는 원초적인 생리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주식시장에는 영원한 상승도 없으며, 영원한 하락도 없다.

욕심과 탐욕은 결국에 내가 일궈놓은 자산에 치명적인 타격을 끼칠 수 있기에 주가가 많이 상승하고 시장에서 이슈와 관심을 받는 종목들은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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